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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냄이가 친구집에서 보고온 아발론이라는 보드게임을 사달라고 졸라댑니다. 크리스마스와 아들냄이의 생일을 연달아 치르느라 아빠의 등골이 휘는줄도 모르고 또 사달라고 합니다. 두뇌개발에도 좋고,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아내의 말에 이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번에 소셜커머스를 통해 크**버거 쿠폰을 구매해놓은게 떠올랐습니다. 
버거가게가 동대문에 있으니 그곳에서 외식도 하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동대문 장난감도매상가에도 들러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그곳에서 보드게임도 판다는 인터넷 검색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발걸음은 따뜻한 버거집으로 빨라집니다.
서울시티투어 버스가 눈길을 가는 걸음을 잠시 붙잡아 둡니다. 한국에서 2층 버스를 보는건 처음이라 이색적인 느낌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청계천도 을씨년스럽네요.

우리가 가는곳이 두타의 지하인줄도 모르고 꼭대기층까지 올라와 버렸습니다.
저 멀리 흥인지문이 보이네요.
에공 다시 지하로 고고씽~!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이렇게 운동하고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의 햄버거가 무척이나 맛있었습니다.


자 이제 허기도 채웠으니 목표 했던 동대문 장난감 도매상가로 고고씽해야죠.


이곳이 바로 동대문 장난감 도매상가의 입구랍니다.
초행길이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헤매다 발견한 저 간판이 마치 보물섬이라도 발견한듯기뻤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각종 학용품도 이곳에서는 도매가로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장난감만 모아 놓은곳이 또 있을까요?
아들냄이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이곳은 레고의 천국입니다.
레고를 좋아하는 아들냄이가 그냥 지나칠리 없겠죠.
안에 들어가보니 보통 시중가의 20~30%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레고는 그래도 비쌉니다. ㅠ.ㅠ


가는곳 마다 아이의 발걸음을 붙잡아 둡니다.
저도 장난감 천국속에 있다보니 동심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아들냄이랑 이놈들 한개씩 붙잡고 총싸움 놀이 한판 벌여 보고 싶어지네요.


파티용품 파는곳도 있습니다.

어느덧 집에갈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집에 갈 시간이라는걸 무거워진 두 다리가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를 어쩝니까. 원래 목표로 했던 아발론보드게임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것을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결국 인터넷을 통해 구해야 됩니다.

비록 헛걸음이었지만, 눈은 즐거웠으니 보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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