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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의 천국 동대문, 동대문 장난감 도매상가 가족 나들이

아들냄이가 친구집에서 보고온 아발론이라는 보드게임을 사달라고 졸라댑니다. 크리스마스와 아들냄이의 생일을 연달아 치르느라 아빠의 등골이 휘는줄도 모르고 또 사달라고 합니다. 두뇌개발에도 좋고,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아내의 말에 이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번에 소셜커머스를 통해 크**버거 쿠폰을 구매해놓은게 떠올랐습니다. 버거가게가 동대문에 있으니 그곳에서 외식도 하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동대문 장난감도매상가에도 들러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그곳에서 보드게임도 판다는 인터넷 검색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발걸음은 따뜻한 버거집으로 빨라집니다. 서울시티투어 버스가 눈길을 가는 걸음을 잠시 붙잡아 둡니다. 한국에서 2층 버스를 ..

일상다반사 2011.02.13

명절후유증 아내를 위한 아빠표 야채 볶음밥

새해 첫날부터 기나긴 연휴로 달콤한 휴식이 되어줄줄 알았던 2011년도 첫 연휴가 어느덧 하루만 남겨둔채 끝나가고 있습니다. 연휴의 끝에서 바라보니 달콤한 휴식은 커녕 사람노릇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릴때는 명절이 참 좋았었는데 성인이 되고 가장이 된 지금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어떤분들은 일을 핑계삼아 회사로 도피행각을 벌이는 분들도 계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더군요. ^^ 명절때 가장 힘든 사람은 며느리들일것입니다. 가장 신나는 사람은 우리 아이들이구요. 가장 우울한 사람은 애인없이 친지 어르신들을 뵈야하는 처녀총각들이겠구요. ^^ 제 아내는 결국 몸살이나서 누워버렸습니다. 제 아내 역시 남은 연휴 조차도 건강 회복하는데 보내야 하는 불쌍한 대한민국의 며느리네요. 어제는 ..

일상다반사 2011.02.06

새해에는 항상 기쁨이 가득하길

2011년이 밝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음력과 양력, 신정과 구정으로 나뉘어 불리우고 있지만, 수천년을 이어온 우리민족의 새해는 바로 오늘입니다. 얼마전 일 때문에 서울시립뇌성마비장애인 복지공단에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그곳 복도에 인상적인 시가 한편 걸려 있었습니다. 그곳에 찾아오시는 항상 밝고 순수한 분들께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시 한편이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죠. 긍정의 힘으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2011년도에는 이웃님들께 항상 기쁨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님들의 소중한 소망과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게 항상 고맙고 감사한 이웃님들, 새. 해. 복. 많. 이. 받. 으. 시. 고. 건. 강. 하. 세. 요.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글 발행을 못하고 있습..

일상다반사 2011.02.03

별볼일 없는 별별 녀석들의 재발견, 이색트리전

2010년을 보내는 마지막날, 집에만 있기에는 웬지 아쉬워 지근 거리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이색트리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거창하게 생각하고 갔지만 초라했습니다. 초라했다는 의미는 양적으로 초라하다는 의미입니다. 달랑 작품 3점이 전시되고 있었거든요. ^^ 빛이 사라진 어두운 밤에 홀로 남아있는 3점 트리의 불빛이 화려하기 보다는 외로워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 녀석이 내뿜고 있는 빨간 빛은 소쿠리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전시회의 주제는 "소소한 일상의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재발견 한다" 였습니다. 이색트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것들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아름다움을 재발견 한다는 내용의 전시회 였습니다. 마치 우주에서 온 생명체 같습니다. 이 작품..

일상다반사 2011.01.02

2010년 나의 블로그를 돌아보다

제가 블로그에 첫글을 올린것은 2010년 5월31일이었습니다.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블로그를 개설하여 간간이 육아에 관한 글을 올리긴 했었지만 먼지만 쌓여 가는 블로그였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다 제가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한것은 솔직히 즉흥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제 아내가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다고 해서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내주고,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다 보니 블로그 주소도, 이름도 모두 즉흥적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자갸 블로그 주소는 tistory.com 앞에 자기가 마음대로 만들어 붙이는거야 예를 들면 hahahohohaha처럼.." 그리고 나서 글을 올리는 시범을 보여주느라 여행지 정보를 하나 올렸었습니다. 글이라는걸 써보니 재미..

일상다반사 2010.12.31

블로그 포스팅에서 키워드의 중요성을 느낀 하루

블로그에 글을 쓸때 키워드 선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강조 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분들이 그 중요성을 알고 계십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글의 성격에 따라 또는 블로그 운영스타일에 따라 유입경로가 달라집니다. 여러 유입경로중에서도 대부분의 많은 파워블로거 분들이 강조하고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인데요. 블로그 운영 스타일에 따라서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이 많은 분들도 계시고, 메타블로그를 통한 유입이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아무래도 정보성 글을 많이 게재 하시는 분들은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이 많은 반면, 이슈성 글을 게재하는 분들은 메타블로그를 통한 유입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이슈성 글들도 관심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이 많긴 하지만, 이슈성 글의 키워드..

IT 2010.12.14

아시안게임, 스타보다 빛났던 아름다운 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아쉬움의 눈물도 흘렸지만, 승패를 떠나 도전하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지켜보는이들의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동안 사람들은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에 열광하고 얼짱선수들의 외모에 열광하고 인기종목의 메달 색깔에 관심을 가졌지만, 스타선수와 얼짱선수들, 그리고 인기종목 못지 않게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여자럭비대표팀도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치뤄진 6경기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Loser (루저)'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유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있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녀들의 열정 만큼은 'Winner (위너..

스포츠 2010.11.28

서울촌놈의 남산 첫경험

서울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결혼하고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남산이라는곳을 가본것이 지난 주말이 처음 이었습니다. 남산에 간 이유는 (남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케이블카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 녀석이 케이블카를 꼭 한 번 타보고 싶다고 졸라 댔기 때문이었죠. "그래 가자!" 라는 말에 자기 얼굴을 꼬집어 보라고 합니다. 꿈 인지 알아볼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타보고 싶었나 봐요. 저도 어렸을적에는 아들녀석 만큼이나 타보고 싶었었는데, 그때는... 나처럼, 아들처럼 케이블카를 타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항상 그대로입니다. 앞에서 줄어들면 뒤에서 늘어납니다. 케이블카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쉴새없이 왔다갔다 합니다. 이렇게 생긴 네모난 케이..

일상다반사 2010.11.21

명동에서 만난 티벳궁녀 최나경씨, 미친존재감

티벳궁녀 최나경씨,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이 분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도 드물것 같습니다. 얼마전 종영한 '동이'에서 보조출연자로 출연하여 무표정한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었는데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장면을 포착해낸 네티즌 덕분에 '티벳궁녀'라는 별명과 함께 엄청난 관심과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동이의 주인공이었던 한효주씨의 시샘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얼마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티벳궁녀' 최나경씨는 동이의 출연이후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 바람에 오히려 밥줄이 끊길뻔 했다고 합니다. 지나친 관심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걸 우려해 스스로도 TV출연을 자제했었다고 합니다. 최나경씨는 지방대를 졸업하고, 백조로 지내며 갖은 고생을 겪어 봤다고 합니다. 자신은 꿈꿀 여유조차 없었다며, 서..

문화연예 2010.11.08

자가용 없어 창피하다는 아들

Peugeot 307 by Jörg Dickmann 어느 초등학교 교실안, 담임선생님의 목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집니다. "집에 자가용 있는 사람 손들어~" "전화기 있는 사람?" "냉장고?" "아빠 직업이 회사원인 사람?" "아빠 직업이 OOO인 사람?" ...... "손 안든 사람?" 한 친구가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마지 못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청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뭐라고? 청소부?" 저의 초등학교 시절, 교실의 풍경입니다. 친구 녀석의 아버지는 환경미화원 이셨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웠나 봅니다. 저도 몰랐었으니까요. 그런데 선생님은 눈치도 없이 '청소부'라고 큰소리로 외쳐 버리셨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친구 녀석의 모습에 지켜보는 저는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저..

일상다반사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