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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스타보다 빛났던 아름다운 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아쉬움의 눈물도 흘렸지만, 승패를 떠나 도전하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지켜보는이들의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동안 사람들은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에 열광하고 얼짱선수들의 외모에 열광하고 인기종목의 메달 색깔에 관심을 가졌지만, 스타선수와 얼짱선수들, 그리고 인기종목 못지 않게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여자럭비대표팀도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치뤄진 6경기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Loser (루저)'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유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있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녀들의 열정 만큼은 'Winner (위너..

스포츠 2010.11.28

서울촌놈의 남산 첫경험

서울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결혼하고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남산이라는곳을 가본것이 지난 주말이 처음 이었습니다. 남산에 간 이유는 (남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케이블카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 녀석이 케이블카를 꼭 한 번 타보고 싶다고 졸라 댔기 때문이었죠. "그래 가자!" 라는 말에 자기 얼굴을 꼬집어 보라고 합니다. 꿈 인지 알아볼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타보고 싶었나 봐요. 저도 어렸을적에는 아들녀석 만큼이나 타보고 싶었었는데, 그때는... 나처럼, 아들처럼 케이블카를 타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항상 그대로입니다. 앞에서 줄어들면 뒤에서 늘어납니다. 케이블카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쉴새없이 왔다갔다 합니다. 이렇게 생긴 네모난 케이..

일상다반사 2010.11.21

명동에서 만난 티벳궁녀 최나경씨, 미친존재감

티벳궁녀 최나경씨,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이 분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도 드물것 같습니다. 얼마전 종영한 '동이'에서 보조출연자로 출연하여 무표정한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었는데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장면을 포착해낸 네티즌 덕분에 '티벳궁녀'라는 별명과 함께 엄청난 관심과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동이의 주인공이었던 한효주씨의 시샘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얼마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티벳궁녀' 최나경씨는 동이의 출연이후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 바람에 오히려 밥줄이 끊길뻔 했다고 합니다. 지나친 관심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걸 우려해 스스로도 TV출연을 자제했었다고 합니다. 최나경씨는 지방대를 졸업하고, 백조로 지내며 갖은 고생을 겪어 봤다고 합니다. 자신은 꿈꿀 여유조차 없었다며, 서..

문화연예 201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