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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눈물의 남아공 월드컵

Artanis 2010. 6. 19. 16:11


얼마전 대한민국의 예선 2차전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말하기도 싫지만... 4:1완패로 끝났습니다. 실력차에 대해서 확실히 인정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메시는 외계인인가 라는 의심이 들더군요. 축지법같은 순간이동 능력을 사용하거나 잠시 시간을 멈춰놓고 드리블한후 다시 되돌려 놓는다던지...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그렇게 잘하는지... 정말 위대한 선수입니다.
뭐...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실력차가 난다는건 경기 시작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서도 하루전에도 스위스가 스페인을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기에 내심 기대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주둥이로 축구하는 마라도나 입을 확 뭉게버리고 싶었던것도 있었구요. 이제 마라도나 입을 뭉게는건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하겠군요.
이번 월드컵은 참 이변이 많이 일어납니다. 다시말하면 잘하는 팀들이 자꾸만자꾸만 지고 있다는 얘기죠. 독일이 세르비아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패신이 들었다는게 바로 저런거구나 싶더라구요. 퇴장에 그것도 하필이면 클로제가... 포돌스키의 PK실축에...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의 흥분은 뭉크의 절규를 연상케 하더군요. 프랑스는 멕시코에 2:0으로 지질 않나 잉글랜드는 알제리에 비겼구요.
 정대세의 눈물과 에브라의 눈물 뿐이 아니더군요. 울어야할 선수들과 국민들이 참 많은 월드컵입니다.

왜 그냥 그저 축구경기일 뿐인데.. 울고 흥분하고 또, 응원하러 온 국민이 모이고 그럴까요? 저 또한 월드컵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월드컵은 그만큼 국가적인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겨루는 가장 흥미진진한 대회인가 봅니다. 골 하나에 온 국민들의 엔돌핀이 솟아 오릅니다.
뭐... 월드컵에 관심 없는 분들도 계신것 같지만 그거야 개인적이 취향이니 뭐라 할 수 는 없구요. 월드컵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월드컵이 가져다 주는 많은 좋은 부분들까지도 무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대세선수가 눈물을 흘린 이유도 그러했더군요. 너무나 큰대회에 세계최강과 겨룬다는 벅찬 마음. 그 마음을 잘은 모르겠지만 어슴프레 알것도 같습니다. 어떤분들은 정대세의 눈물은 빨갱이의 선전용이다라는 글들을 올리시던데... 그분들의 생각또한 존중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축구를 보면서까지도 그런생각을 하시다니... 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에브라의 눈물은 어떤 의미로 보실런지...

박주영선수가 정말 울었는지 안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울었다고 생각하는걸 보면 그만큼 월드컵이 가져다주는 무게감이 크다는 반증인것 같습니다.



이들은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뜨거운 눈물과 뜨거운 심장을 가진 멋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선전에 화이팅을 천만번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