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 축구를 할 수 없다는 감독의 말에 키를 키우기 위해 개구리까지 챙겨 먹었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느끼했을텐데 말이죠. 왜소한 체격에, 많이 뛰어야하는 축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이라 할 수있는 평발. 그의 핸디캡은 대학진학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선수들이 대학을 통해 프로로 진출했었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못한다는건 축구를 더이상 못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됩니다. 어느날 수원공고 감독님의 손에 이끌려 나나탄곳은 명지대 였습니다. 마침 입학하기로 되어있던 한 선수가 다른학교로 가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제 축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감독의 손에 이끌려 왔던 여드름투성이 소년은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체격이 좋은 그리스의 선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