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보내는 마지막날, 집에만 있기에는 웬지 아쉬워 지근 거리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이색트리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거창하게 생각하고 갔지만 초라했습니다. 초라했다는 의미는 양적으로 초라하다는 의미입니다. 달랑 작품 3점이 전시되고 있었거든요. ^^ 빛이 사라진 어두운 밤에 홀로 남아있는 3점 트리의 불빛이 화려하기 보다는 외로워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 녀석이 내뿜고 있는 빨간 빛은 소쿠리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전시회의 주제는 "소소한 일상의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재발견 한다" 였습니다. 이색트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것들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아름다움을 재발견 한다는 내용의 전시회 였습니다. 마치 우주에서 온 생명체 같습니다.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