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아빠에게 탄로난 우리 아이의 정체는?

Artanis 2010. 9. 15. 08:11
지금 6살인 우리 아들녀석에게 우리집 현관문은 아빠의 블로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치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듯 현관문에 빼곡히 무언가를 붙였다 떼었다 합니다.
현관문은 남아있는 종이조각의 흔적으로 늘 지저분합니다. ^^

아빠는 늘 오늘은 뭐가 붙어있나~ 살펴보는게 재미있습니다.
가끔은 아빠에게 쓰는 편지도 붙어있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만든 종이접기가 붙어있기도 하구요, 
광복절에는 태극기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들녀석이 갑자기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 무언가 현관문에 붙일거리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다 어제는 현관문에 새로 붙여진 포스팅(? ^^)에 우리 아들녀석의 정체가 탄로났습니다.
전에는 빨강색, 파란색, 검정색만 덕지 덕지 그렸던 태극기도 이번에는 제법 잘 그렸습니다.

우리 아이의 정체는....





평화로운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들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키는 우리 아이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독도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아들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무엇을 붙여 놓을지 아빠의 퇴근 시간을 항상 기다려지게 만들어 주는
우리 아들녀석 자랑좀 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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