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월드컵]2010월드컵 한국의 그리스전 승리를 바라보는 단상

Artanis 2010. 6. 13. 08:56
한국대 그리스전
웬지 느낌이 왔었습니다. 한국이 2:0으로 이길것 같다는 느낌이요. 입이 방정인가 봅니다. 정말 2:0으로 이겼어요.
한두골 정도는 더 넣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경기를 보다보니 어느새 보는이도 거만해 지고 있었습니다. 반칙도 별로 안하면서
한수 가르켜 주는듯한 여유가 있다 못해 거만해 보이는 듯하 선수들의 플레이. 2002년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올라갔을때에도 그렇지는 않았었습니다. 그저 정신력과 투지로 열심히 뛰었었죠. 
그리스와 경기를 바라보는 내내 흐믓했습니다. 한국이 유럽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고, 여유있는 플레이로 쉴새 없이 상대방을 괴롭히는 모습. 한국이 공을 잡으면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그리스. 그 동안 보아왔던 모습은 반대의 모습이었었죠.
감동이었습니다. 
유럽무대에서 경험한 선수들 면면의 실력과 한국 특유의 정신력이 결합된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첫번째 7분만에 이정수의 첫골이 들어갈때에도, 이건 웬지 우리가 늘 유럽팀과 싸울때 당하던 어이없는 모습의 데자뷰같은 느낌이랄까. 너무 황당하고 쉽게 선취골을 기록하는 우리의 모습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7분여 박지성의 골은 탑클래스의 최고의 골이었습니다. 정말이지 그 골은 글쓴이에게 거만함의 방점을 찍어 주었습니다. ^^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리스가 공을 몰고 와도 예전처럼 심장이 떨리지도 않구요. 한국이 볼을 잡으면 이번엔 뭔가 다른걸 보여줘~ 라고 외치게 되더군요. 

해외언론의 반응을 잠시 살펴볼까요. 
영국의 가디언지는 "한국팀플레이, 2002년 4강 진출 연상시킨다" , "이제 한국팀을 좀 더 심각하게 여길 때가 된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2002년 폴란드전이 떠올랐거든요. 아니 오히려 그때보다 그리스전이 훨씬 여유롭게 즐기는 경기 였습니다. 

ESPN에서는 경기치른팀 중 최고 라고 했고요. 당연한 말씀을...
ESPN에서 월드컵기간중 분석가로 활약하고 있는 위건 감독인 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쌍용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한국팀에서 볼수 없었던 스타일이다. 그 자신감은 건방질 정도다 라고 했습니다. 제가 봐도 상대선수를 앞에두고
건방질 정도로 여유롭게 볼 트랩핑을 하더군요. 

특별히 부족한 선수도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월드컵선발로 출전한 골기퍼 정성룡도 그랬고, 부상으로 붕대를 칭칭감고 나온 박주영도 그랬고, 내심 걱정되었던 차두리역시 120%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차두리선수 어제 정말 최고였습니다. 공수를 오가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차범근 해설위원이 아들 칭찬에는 인색하시더군요. ^^ 

그리스전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자신감을 얻었다는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아르헨티나전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고 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있어 든든합니다. 유럽최고 클럽에서 최고들과의 경험이 박지성 선수의 자신감이 되었을것이고, 그 자신감은 다른 선수들에게 전염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전을 보면서 우리가 노리는것은 16강이 아니라 4강이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무모한 자신감인가요? ㅎㅎㅎㅎ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