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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을 받고 등골이 오싹해진 사연

Artanis 2010. 8. 27. 14:49
얼마전에 정말 기분 나쁜 스팸메일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스팸이 몇주 전부터 집중적으로 오기 시작하더군요.

오는 족족 지워버렸는데, 몇일전에 또 이런 스팸이 왔습니다.

"Your wife photos attached"




보통 대충 제목만 보고 스팸스러운 메일은 지워버리는데, 이 제목은 뭔가 기분 참 나쁘게 만드는 구석이 있더군요.
우리 마눌님 사진이 첨부 되있다니...
웬지 열어보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감염 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
지워 버리려다가도,

자꾸만 열어보고 싶어지는 마음은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아마도 마눌님 사진은 아니어도 므흣한 사진을 기대했었는지도.. ^^;;


누가 제목을 지었는지 정말 잘 지었네요.


호기심에 열어보기로 결정하고, 첨부파일을 저장한후,
V3로 일단 정밀검사.

안전하다고 나오더군요.
계속되는 찝찝한 마음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마우스를 잡은 손은 이미 파일을 열고 있었습니다.

이 왕성한 호기심을 누가 말리리오.

첨부파일은 이미지 파일 이었는데, 바로 이것이더군요.


약.장.수였습니다
.


비아그라가 우리 마눌님이신가... 쩝..
참 기분 나쁜 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날 더 기분 나쁜 메일을 받았습니다.
보낸사람 "해결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고민을 해결해준다는데,
고민중에 '원한'이라는 항목이 섬짓하더군요.


"고민거리 조용히 처리해 드립니다" - 해결사




실제로 이런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봅니다.
이메일을 보고 무심코 지우려다 눈길을 사로잡은 "원한" 이라는 단어에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살면서 원한 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결국 한메일에서 받은 메일은 스팸신고를 하고,
아웃룩의 메세지 규칙에는 "wife photos"  
팸 필터링 문자로 추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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