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6살인 우리 아들녀석에게 우리집 현관문은 아빠의 블로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치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듯 현관문에 빼곡히 무언가를 붙였다 떼었다 합니다. 현관문은 남아있는 종이조각의 흔적으로 늘 지저분합니다. ^^ 아빠는 늘 오늘은 뭐가 붙어있나~ 살펴보는게 재미있습니다. 가끔은 아빠에게 쓰는 편지도 붙어있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만든 종이접기가 붙어있기도 하구요, 광복절에는 태극기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들녀석이 갑자기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 무언가 현관문에 붙일거리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다 어제는 현관문에 새로 붙여진 포스팅(? ^^)에 우리 아들녀석의 정체가 탄로났습니다. 전에는 빨강색, 파란색, 검정색만 덕지 덕지 그렸던 태극기도 이번에는 제법 잘 그렸습니다. 우리 아이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