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6

6살 아이책에서 배웠다~매미의 모든것

요즘 매미소리에 밤잠을 설칩니다. 시골에서 아침을 알려주는 암탉의 울음소리는 저리가라죠. 더워서 죽겠는데 매미소리에 문을 닫아야 하는 안타까움. 에어콘바람은 싫고, 이쯤되면 매미가 웬수 같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 시끄러운것이 예년에 비해 매미가 많아 졌나봅니다. 홧김에 나무마다 약이라도 뿌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우리 아이가 보는 매미책을 보고는 매미에게 미안해 졌습니다. 도대체 저녀석들은 왜이렇게 울어대는거야? 짜증 만땅 충전된 제 눈에 띄인 우리아이의 매미책. 6살 아이들이 보는 매미에 관한 책인데, 이럴수가 ~~ 전문 서적 뺨칩니다. 여름밤 시끄러운 매미녀석들이 어떤 놈들인지 제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중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듯... ^^ 이제 부터 6살 미취..

일상다반사 2010.08.05

DJ DOC 이하늘,그의 거침없는 하이킥에 박수를 보낸다

가요계의 악동 DJ DOC. 그들이 돌아 왔다. 7집 앨범 풍류(風流)를 들고 돌아왔다. 역시 악동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정도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거침없는 외침이 오히려 반갑고,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청량제 같다. 1994년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한 이래 '머피의법칙', '여름이야기', 'DOC와 춤을' 등을 히트시키며 서태지와 아이들과 더불어 1990년대의 가요계를 이끌었다. 아직도 노래방에가면 어김없이 누군가에 의해 불리우는 노래, 'DOC와 춤을'. 이정도면 국민가요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이 들고 나타난 7집앨범은 1990년대를 젊음으로 불태웠던 세대들에게는 더 없이 친숙한 목소리, 멜로디, 리듬이다. 그들이 돌아오자마자 마구마구 날려주는 거침없는 외침들 또..

문화연예 2010.08.03

여섯살 우리 아이가 엄마에게 날린 필살기

얼마전 제 아내가 "다섯살 아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사연" 이라는 글을 자신의 육아 블로그에 올렸었습니다. 우리집 아이가 엄마에게 써준 편지를 보고 아이 엄마가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었는데, 저는 제 아내와 조금 다른 관점에서 그 편지를 봤었습니다. 말하자면, 아내는 감동적이라고 했지만 저는 웃음이 빵~ 하고 터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저에게 아내는 편지를 보여주며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는 치우지 않았나 봅니다. 엄마가 화가나서 "너, 엄마 힘들게 하는게 좋아? 그래 엄마는 항상 청소하는 사람이야!!" 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저희 부부는 원래 그런식으로 아이에게 소리지르거나 윽박지르는 교육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스스로 잘못한것이..

일상다반사 2010.07.26

아쉽게 로또1등을 놓친 사연

인터넷에서 로또 당첨번호를 살펴 보던 제 아내가 로또 당첨번호를 불러 주었습니다. "1,2, .. , 17...", "???????" "어~ 뭐라고!!!! 다시불러봐!!!" "맞춘거 같은데!!!" 요즘 가계상태도 안좋고 여러가지 힘든일도 있고해서인지, 낮에 아내가 로또나 한번 해보자는 말에 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로또를 샀었습니다. 아내가 불러주었던 번호만 듣고도 제가 찍은 번호란걸 알 수 있었던건 이유가 있는 번호를 선택했기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제생일과 아내생일, 아이생일을 조합해서 번호를 만들었었습니다. 보통, "9,19,24,29,5,1" 이런 조합으로 번호를 찍습니다. 그런데 잘 안되더군요. 5,000원짜리도 안되는 이 비운.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해보았습니다. 거꾸로도 해보자 라는 거였..

일상다반사 2010.07.25

[월드컵]뉴질랜드 이탈리아전 - 뉴질랜드의 추억 Again 2002 ???

어제 뉴질랜드와 이탈리아의 예선 2차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월드컵 참가국중 최약체로 꼽히던 뉴질랜드와 지난 챔피언과의 대결이니 결과는 불보듯 뻔한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남아공 월드컵의 이변은 이탈리아역시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뉴질랜드의 수비력은 북한 못지 않았습니다. 선취점을 먼저 얻은 뉴질랜드는 강철같은 방패로 이탈리아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뉴질랜드의 응원단은 흥분한 나머지 추운날씨라는데... 옷까지 벗어 던지고 응원하더군요. 뉴질랜드와 이탈리아는 결국 1:1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뉴질랜드 감독과 선수, 관중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습니다. 뉴질랜드의 투혼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경기중에 낮익은 광경이 목격 되었습니다. 바로 태!극!기! 뉴질랜드 관중석 쪽에서 태극기가 보였습니다. ..

스포츠 2010.06.21

[월드컵]눈물의 남아공 월드컵

얼마전 대한민국의 예선 2차전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말하기도 싫지만... 4:1완패로 끝났습니다. 실력차에 대해서 확실히 인정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메시는 외계인인가 라는 의심이 들더군요. 축지법같은 순간이동 능력을 사용하거나 잠시 시간을 멈춰놓고 드리블한후 다시 되돌려 놓는다던지...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그렇게 잘하는지... 정말 위대한 선수입니다. 뭐...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실력차가 난다는건 경기 시작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서도 하루전에도 스위스가 스페인을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기에 내심 기대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주둥이로 축구하는 마라도나 입을 확 뭉게버리고 싶었던것도 있었구요. 이제 마라도나 입을 뭉게는건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하겠군요. 이번 월드컵은 참 이변이 많이 일어납니다. 다시말하면..

스포츠 201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