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아내가 "다섯살 아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사연" 이라는 글을 자신의 육아 블로그에 올렸었습니다. 우리집 아이가 엄마에게 써준 편지를 보고 아이 엄마가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었는데, 저는 제 아내와 조금 다른 관점에서 그 편지를 봤었습니다. 말하자면, 아내는 감동적이라고 했지만 저는 웃음이 빵~ 하고 터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저에게 아내는 편지를 보여주며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는 치우지 않았나 봅니다. 엄마가 화가나서 "너, 엄마 힘들게 하는게 좋아? 그래 엄마는 항상 청소하는 사람이야!!" 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저희 부부는 원래 그런식으로 아이에게 소리지르거나 윽박지르는 교육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스스로 잘못한것이..